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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TOR NIKIFOR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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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 KATSUKI 

 

​  LOVEY DOVEY​  

 

" 저.. 선배!! 이거 제가 만든 건데 받아주실 수 있나요...?"

 

수업이 끝나고 강의실을 나서는 중에 머리를 길게 늘어트린 여자아이가 다가와 예쁜 종이 가방을 주며 받아 달라고 했다.

 

" 그게 뭔데?"

 

저게 무엇인지는 대충 예상하고 있었지만 예의상 물어봐 주자 여자아이는 얼굴이 밝아지더니

오늘이 발렌 타인 데이라서 초콜릿을 만들어 왔다며 꼭 받아달라고 했다.

 

"아... 어쩌지? 내가 단건 별로 안 좋아 해서... 그리고 내가 네가 준 걸 받아버리면 내 애인이 오해할지도 모르고 말이야."

"아.. 선배 사귀는 사람 있었구나. 난 그것도 모르고...그럼 이건 어쩔 수 없겠네요.."

"응 그러게 그럼 너랑 얘기오래해도 오해 할 것 같으니까 먼저 가볼게."

 

인사를 간단하게 한 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빅토르는 뛰었다.

 

'아... 이런 약속시간에 늦을 것 같은데..'

약속시간에 늦을 것 같아 또 삐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달렸다.

이제 막 모퉁이를 꺾으려는데

 

"왁!!"

 

갑자기 툭 튀어나와 저를 놀래 켜고 헤헤 하고 웃는 내 사랑스런 애인이 눈에 띄었다

 

" 으와! 깜짝이야 유리 놀랐잖아"

"흠. 별로 안 놀란 것 같은데"

 

놀라지 않은 것 같다며 좀 뾰로통해진 유리를 본 빅토르는 세상 사랑스럽다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유리는 그런 빅토르를 눈치 챈 건지 어떤 건지 잘 모르겠지만 자기를 쳐다보는 빅토르의 눈을 더 빤히 쳐다보았다.

빅토르는 그런 유리를 보고 진짜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내 애인이라니 라는 생각을 하며 입술에 쪽 하고 뽀뽀를 했다.

 

"앗! 사람 많은데서 뭐 하는 짓이에요!! 누가 보면 어떻게 하려구..."

얼굴이 잔뜩 빨개져선 고개를 휙 돌려버리는 유리의 모습에 빅토르는 너무 귀여워서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에에 그래서 싫어?"

입술을 삐죽 내밀고 싫었냐고 묻자 당황한기색이 잘 드러나는 표정으로 그런 거 아니라며 빅토르를 달랬다.

어느 정도 삐진 게 풀린 건지 빅토르는 유리에게 오늘 나한테 줄 것 없냐고 눈을 반짝이며 묻기 시작했다

유리는 그러게요? 뭔갈 주려고 했던 것 같기는 한데... 라며 말을 돌렸고 빅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초.콜.릿!! 오늘 발렌 타인 데이잖아 응? 유리가 만든 초콜릿 줘!!"

"빅토르는 내것 준비했어요? 왜 이렇게 당당해"

"나는 화이트데이날 주면 돼지."

 

입이 하트가 되어 빵긋 웃는 빅토르의 모습을본 유리는 픽 하고 웃더니

"빅토르 단거 싫어한다면서요. 다 들었다고요?"

라고 말했다 빅토르는 그걸 다본 거냐면서 어디서부터 본거냐고 물었다.

 

"히히, 처음부터요. 오늘은 빅토르 오늘은 잘했으니까 초콜릿 줄게요! 사실 작년처럼 했다면 안주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잘했어요. 자요 초콜릿"

 

초콜릿을 받은 빅토르는 와아~! 유리가 만든 초콜릿이다 하며 눈에 띄게 좋아했고 초콜릿하나를 바로 입에 넣어 오독오독 씹더니 유리 작년의 일이 생각난다면 이것도 기억나? 라고 물었다.

 

"뭔데요?"

 

 

**

 

 

그때는 1년 전 발렌 타인 데이었다. 유리와 사귄지 얼마 안됐었고 콩깍지가 씌여 어떤 모습도 사랑스러워 보일 때였다 아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여하튼 1년 전 나는 아주 큰 실수를 저질러 버리고 말았다.

 

 

 

딩동딩동

 

계속해서 울리는 메세지에 빅토르는 이날도 강의실을 뛰다시피 쌩 하니 달려 나갔다.

또 늦을 것 같다는 말을 중얼거리면서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뒤에서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 빅토르!!!"

 

 

한 학년 위의 선배였다.

 

"저..그러니까 이거 오늘 발렌 타인 데이기도 하고 해서 초콜릿 좀 만들어봤는데 받아. 너 줄게."

"아 정말요??"

 

선배는 머리가 길었고 청순한 이미지였다. 좀 예쁜 편에 속하는 얼굴이었다.

 

"응 줄께 너 주려고 만든 것도 있으니까! 그리고 그... 혹시 애인 있니?"

"애인이요??.......... 아!!!!!"

 

빅토르는 지금 급하게 가야 할 때가 다시 생각 난 것인지 아! 하고 소리를 쳤고 초콜릿을 주었던 선배는 빅토르? 하고 괜찮냐는 듯이 물었다.

 

"아.. 망했다 유리 분명 화났겠지..??"

 

머리를 감싸고 끙끙거리고 있을때 빅토르의 휴대폰이 울렸다정신도 제대로 못 차린터라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하... 여보세요"

전화 상대는 유리였다.

 

"여보세요 대답하세요. "

"빅토르 어디에요."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라는 표정을 지은 빅토르는 애써 거짓말을 쳤다

 

"으응 거의다 왔어 금방 갈께 강의가 너무 늦게 끝나서"

"빅토르 내가 어떤 사람이 제일 싫다 했는지 기억나요?"

"하하하..그러게 약속 안 지키는 사람이었지 아마.."

"아닌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거짓말 치는 사람이구요 아 물론 약속 안 지키는 사람도 별로 안 좋아해요 그런데 빅토르는 지금 약속에도 늦었는데 거짓말까지 하고 있어요. "

 

"아냐 정말 거의 다 왔는걸."

 

빨리 뛰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자꾸 거짓말을 치자

유리는 전화 너머로 울먹이며 소리쳤다

 

"거짓말하지 말라고요!! 저 지금 빅토르 다보고 있거든요?!! 하. 진짜 정말 끝까지 거짓말만.... 하도 안 오고, 메세지도 안보기에 난 무슨 일 생긴 줄 알고 바로 뛰어왔는데 빅토르가 나한테 보여주는 것 하곤.. 말하는 것 하고는 왜 애인 있다고 말 안 해요?! 그 선배한테 관심 있으면 선배랑 사귀던가!! 연상이 취향이었어요?! 그럼 나랑 왜 사귀어요?? 헤어져요 그럼!! 초콜릿은 왜 받았는데요?!! 말 해봐요!!!"

 

울먹거리면서 소리를 지르는 유리를 처음 본 빅토르는 당황스러웠다. 이런 상황도 처음이었고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지 몰랐다.

 

"아저...그러니깐"

답지 않게 당황을 했고 유리는 뭐요 라고 차갑게 말했다.

 

 

"그..지금 내 근처에 있니? 내가 초콜릿 받는 걸 본거였으면"

"근처에 있다면요? 감시한다고 뭐라 하려고?!"

"아냐! 유리 그런 것 아니니깐 근처야?"

"아뇨 유라가 알려줬어요. 빅토르 여자선배랑 얘기하고 있다고"

"아직 약속장소에 있니?"

"그러긴 한데 이제 집에 가려고요."

 

유리가 집에 가겠다는 말을 듣자 빅토르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면서 다급하게 외쳤다.

그때 뒤에서 그 여자선배가 빅토르를 불렀고 전화 너머로 그 선배목소리를 들은 유리는

아직도 헤어지지 않은 것이냐며 역시 그냥 가겠다고 했다.

 

"아냐!! 유리 제발 지금 당장 갈게. 어?"

"됐어요. 이제 끝이에요!! 전 갈 거니까 알아서 해요!"

 

완전 화났다 완전 삐진 것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흥. 하는 소리와 함께 전화는 끊겼고

빅토르는 아... 망했다 라는 생각이 뒷 통수를 퉁 쳤다.

 

"빅토르 무슨 전화길래 심각해?"

"아무것도 아녜요 그보다 선배 저 애인 있으니까 이거 돌려드릴게요."

"아... 애인 있니? 그래도 이거 너 생각하며 만든 것 이니까 받아줘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아뇨 애인이 싫어해서 안돼요! 죄송하단 말은 안할게요. 제가 거절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니까, 그리고 애인이 지금 많이 화가 난 것 같아서 빨리 가봐야 해요 먼저 갈게요. 안녕히 계세요 선배!!"

 

인사를 급하게 한 후 바로 유리에게 뛰어 갔다. 약속장소까지 걸어서 10분 걸리는 거리를 뛰어서 5분정도 만에 도착했다.

 

뛰면서 별 생각을 다했다 아. 이대로 헤어지게 된다면 어떡하지? 안돼, 싫어. 유리를 빨리 찾아야해 유리 미안해 이런 걸로 싫어할 것을 알았을 텐데 내가 실수해버렸어. 나라도 그랬을거야... 유리 제발..!!

 

빅토르는 유리와 만나기로 한 카페 문을 벌컥 열었다.

"헉헉.. 저..저기 혹시 여기에 약간 흰 피부에 까만 머리를 하고 파란색 안경을 쓴 남자 왔었나요?"

숨을 겨우 고르고 할 말을 내뱉자 카페알바로 추정되는 사람이 말을 이었다.

 

"아 혹시 빅토르 라는 분 맞나요?"

 

자신을 알고 있는 것 같은 말에 혹시나 해서 네! 맞아요. 하고 크게 대답하자 알바는 예쁘게 포장된 종이가방을 하나 내밀더니 아까 그 안경 쓰신 분이 빅토르 라는 분께서 오면 드리라고 했어요. 꼭 올 거니까 오면 주라고 안온다면 그냥 버리라면서.

 

"아..지금은 여기 없나요?"

"네 한 5분전쯤에 나갔어요. 지금쯤 커다란 사거리 신호등 앞에 있을 것 같은데"

"감사합니다!!"

 

빅토르는 종이가방을 들고 바로 또 뛰었다.

제발..제발 거기에 있어줘 미안해 유리 사과 할테니까 제발..!!

 

빅토르는 숨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따끔거림을 느꼈지만 쉬지 않고 뛰어 신호등 앞에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 막 신호가 바뀌고 길을 건너려는 유리가 보였고 빅토르는 힘이 빠지건지 유리를 발견해서 긴장이 풀린 것인지 유리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유리!!!!!!"

 

신호등을 건너려던 유리는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깜짝놀라 뒤를 돌아봤고 빅토르를 발견했다.

빅토르를 발견하자 유리의 눈은 커졌고 애써 외면하려 하며 다시 신호등을 건넜다.

그런 유리를 본 빅토르는 마지막 젖 먹던 힘까지 짜내어 달렸고 유리를 붙잡았다.

 

"유리!!"

"빅..토르"

"하아..유리"

 

다시 한 번 유리를 부르자 유리는 입을 꾹 다물어 버렸다.

그리고 다시 입을 열어 한 말은

 

"왜 왔어요? 난 그 선배랑 사귀는 줄 알았는데"

"아냐! 아니야 유리!! 네가 있는데 왜 그러겠어? 널 두고 내가 왜 그러겠냐고!!"

"그럼 제가 알고 있는 건 다 뭔데요? 그것도 아니라고 하게?! 초콜릿 받았다면서요.!"

"아냐!! 돌려줬어 난 애인이 있어서 못 받는다고 하면서 돌려줬어 미안해 처음부터 거절했어야 했고 받아서도 안됐었어 내가 잘못 한 거 알아 정말 미안해..."

" 거짓말 받았다면서"

"정말이야! 이것 봐 내손에는 네가 준 것밖에 없는 걸?"

 

빅토르의 손에 꼭 쥐어진 종이가방을 보니 익숙한 것 이였다.

바로 자기가 준비한 빅토르 만을 위한 초콜릿

 

"이제 믿겠니?"

"........."

 

 

그래도 화가난게 잘 풀리지 않는지 유리는 뚱한 표정으로 빅토르를 처다봤다.

빅토르는 그런유리를 보다 아무말 없이 종이가방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유리는 자기의 기분을 풀어주던 빅토르가 갑자기 뭘 하는건가 싶어서 빅토르의 행동을 지켜봤고

빅토르는 초콜렛 하나를 꺼내 들었다.

초콜렛을 꺼내들어 입에무는 빅토르를 보니 유리는 어의가 없었다 갑자기 이런상황에 초콜렛을 먹다니 하면서

 

"빅토르 난 진지해요! 그상황에 초콜렛이 먹고싶....."

 

빅토르는 초콜릿을 입에 문 채로 유리의 입술을 덮쳤다.

 

"읍..!!"

 

달콤한 초콜릿이 녹아 혀를 감싸 안았고 유리는 갑자기 덮쳐진 입술에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파하..! 뭐..뭐하는 거 에요?!!!"

"초콜릿 키스 어때 이제 좀 괜찮아? 이건 내가 유리한테 주는 밸런타인데이 선물!"

 

입이 하트가 되어 빵긋 웃으면서 말하는 빅토르를 보니 유리도 풋 하고 웃음이 터져서

"그럼 뭐해요. 초콜릿은 내가 준건데"

 

"그럼 유리가 줘서 맛있었어. 이렇게 맛있는 초콜릿 처음 먹어봐."

"당연하죠. 빅토르 단거 잘 못 먹으니까 내가 빅토르 입맛 생각해서 만든거라고요?"

"하하 고마워 유리"

 

"그 선배가 준건 엄~~청!! 달았을걸요?!! 그 선배는 빅토르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맞아 그랬을거야. 생각만 해도 끔찍해"

"고마운 줄 알아야 되요 빅토르는 나 같은 애인이 어디 있어"

"맞아 우리 유리처럼 사랑스럽고 귀엽고 예쁘고 또"

"아우!! 그만해요!! 창피하게……."

 

"귀여워 유리 하하 이제 화 좀 풀렸니?"

"아.흥! 아뇨 아직 이거든요!! 그러니까 오늘은 빅토르가 쏴요! 그럼 풀릴것 같아"

"그래 알겠어. 유리가 그걸로 풀린다면야"

"아! 그리고 다음부터 내가 주는 것외에 다른 사람이 주는 거 받는 것 금지!! 나도 안받을 테니까 금지!!"

"알겠어"

"진짜 한번만 더그러면 죽어요 진짜!!"

"와 무서워라"

"거짓말 치지마!!!! 다 타나거든요?!!!"

 

 

 

 **

 

 

 

 

"그때 일 이라면 싸운 거요??"

"아니 말구 싸운 얘길 왜 꺼내겠어. 유리 또 화나게"

" 맞아요. 빅토르 착해요 그때 이후로 그런즉 한 번도 없잖아"

 

까치발을 들어 빅토르의 머리를 쓰다듬은 유리에 또다시 반한 빅토르는 얼굴이 빨개져선 아니 그거말구... 라고 했다.

그럼 뭐지 하고 곰곰히 생각하는 유리의 귀에 빅토르는 속삭였다.

 

"초콜릿 키스말이야"

 

그말을 들은 유리의 얼굴과 귀는 새빨개졌고 그런 유리를 보는 빅토르이 얼굴은 여유로웠다.

 

"이번에도 해야지?! 그치 할거지?! 해야지 그럼,그럼."

"왜 또 하는 걸로 몰아가요!!?!"

"아 해 준다구?! 그것도 이번에는 유리가 먼저?!!"

"아!! 누가 그래요!! 싫어요. 안 해!!"

FIN

아 안녕하세요!! 제가 합작을 처음 참여 해 보기도 하구 요즘 소설을 잘 안써서 많이 미숙한부분이나 어색한 부분이 많을것 같아요 ㅠㅠ
합작을 참여하게 된 것두 카톡방에서 즉흥적으로 해야지!! 하면서 생각없이 참여하느라 밸런타인이라는 주제로 어떻게쓸까 고민도 했어요 그래도 소설을 쓰면서 키쮸하는 우리새끼들 생각하니까 힘내서 끝까지 쓰긴썼는데 하하 다들 만족스러우실지는 모르겠네요 ㅠㅠㅠ 처음이라 이렇거라 생각해주세요!! ^^ 다음에는 더 멋진 작품 보여드릴께요!!! - 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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